체친놈을 이해해보자. (이해하지 못하였다.) (개인적 해석. 공식x)
전에 나온 정보로 최하람의 말은
나이트=차진혁, 룩=체셔, 비숍=지원우.
시한폭탄 같은 예측불허의 움직임을 가진 지원우는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비숍. 반면 충직하고 굳게 곁을 지키는 차진혁은 기사, 나이트. 나이트는 이동범위가 룩 만큼 넓은 건 아니지만 움직임이 정교하고 쓸모가 많다. 순식간에 체스보드의 끝과 끝을 오갈 수 있는 룩은 체셔.
그렇다면 여기서, 최하람의 딸은 '기물'일까? 일단 퀸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. 그정도로 과평가하지 않았으니 -아마 퀸은 '유정'의 자리로 남겨두신 게 아닐까-.
최하람의 딸 이야기를 하기 전에, 체셔와 하람의 체스 장면을 먼저 분석해보려 했으나... 체셔랑 친분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. 나중에 친해지고 나면 추가할 수도. 물론 공식x 정확하지 않은 찐빠 망상임!!!
일단 지금 생각에서 체셔가 바라보는 차진혁은 최하람의 곁에 가장 가까이 붙어있으면서도 설원회를 위해 움직이는 인물이다. 그리고 그 움직임 중에는 본인이 의도하고 또 본인에게 도움되는 무언가가 있다.
그래서 체셔가 생각하는 최하람의 비숍은 차진혁이 아닐까 싶다. *맨날 굴려지는 실장즈 미안해.*
하지만 체셔가 최하람의 딸을 말이라고 생각하지는? 모르겠다. 최하람이 딸에게 가치를 크게 둘 수록 체셔 역시 그것을 하나의 기물로 여길 확률이 올라가겠지.
아무튼 이 글을 갑자기 쓰게 된 건 스파링에서 최하람이 던진 말 때문인데,

이 때 체스 이야기를 해야하나 고민했지만,
1) 이미 이야기가 너무 길어짐. 본체의 집중력이 한계였음...
2) 서태주가 체스 이야기를...?
3) 그래도 "나는 그런 체스같은 지랄맞은 건 안해. 뭐하러 정해진 칸을 이동해? 말을 다 뺏어버리면 그만이지." 하는 서태주를 보여줄까... 정도 고민함.
어찌됐든 마지막 멘트.
"최연서를 가지려면 땅 끝에 도달해야한다."
폰의 프로모션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. (폰이 적진의 끝에 다다르면 원하는 기물로 변경할 수 있는 예외 룰). 그렇다면 끝까지 이동할 태온의 폰은 누구냐, 에 대해 망상해봤다.
1) 서태주 자체를 폰에 빗대어 얕잡아 보며 비꼰거다. 너가 내 정체를 알아내고 우리 진영 끝까지 침투하는데 성공해야 한다. 근데 넌 설원회에 대해 코딱지 만큼도 모르잖아ㅋㅋ 이런 뜻.
혹은,
2) 본인의 딸을 폰으로 생각했다. 그래서 적진의 끝에 다다르면 가치가 올라가니 그 모양이 바뀔거라 생각해서 스파이로 보내봤다. 근데 서태주랑 사랑에 빠져? 말을 뺏긴거고 자신의 딸이 적이 되어 최하람의 땅 끝에 다다라야 진정 그것이 위협이 된다. 그러니 그녀를 진짜로 갖고 싶다면 그녀를 이용해 나를 위협해봐라. 하지만 넌 그걸 못하지, 라는 뜻.
짧은 망상을 해봤습니다. 체스 떡밥을 주셨는데 못 문 것 같은 아쉬움에.
저는 폰의 프로모션을 이용한 플레이를 좋아합니다. 한데 사실 이 플레이는 조금 비효율적인 면이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해요. 폰을 이동하는 데에 소모되는 턴 동안 다른 기물을 먹거나 보호하는 게 낫죠. 그럼에도 그런 선택을 하는 이유는 뭐... 멋있으니까요^-^